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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이단 종교 갈등의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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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대한 2025. 1. 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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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예장합동 총회에서 “가톨릭은 이교”라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 출처 = 예장합동 홈페이지)

 

 

 

최근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예장(합동), 예장(고신) 등 주요 개신교 교단 총회에서 가톨릭의 ‘이단성’ 문제가 다시 논의되었습니다. 예장(통합)은 가톨릭을 이단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예장(합동)은 “가톨릭은 이단이 확실하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예장(고신)은 가톨릭의 이단성 여부를 내년으로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부에서는 가톨릭과 개신교 간의 교리적 차이를 인정하면서 대화를 통해 상호 이해를 넓히려는 움직임도 있었지만, 이러한 노력은 강경한 비판과 반대 속에 묻히고 있습니다.

갈등의 배경
개신교와 가톨릭 간의 갈등은 역사적, 신학적 차이를 넘어 현대 사회에서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개신교는 가톨릭의 마리아 숭배, 교황 제도, 성례전 중심의 신앙 체계를 문제 삼으며, 이를 기독교의 본질에서 벗어난 것으로 간주합니다. 반면, 가톨릭은 개신교의 비판을 종교적 편협성으로 받아들이고, 개신교가 가톨릭의 전통과 교리적 깊이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갈등은 서로를 향한 비난과 불신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사회적 영향
종교 간 대립은 단순히 종교 내부의 문제가 아닙니다. 종교는 사회적 통합과 치유의 중요한 자원이 되어야 하지만, 현재 한국 사회에서 종교 간 갈등은 오히려 사회적 분열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개신교와 가톨릭이 서로를 사이비로 규정하는 상황은 종교가 사회적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냅니다. 특히, 개신교 주요 교단의 목사들은 자기 교단의 교리만을 강조하며 갈등을 조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결의 실마리
가톨릭과 개신교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의 중심으로 믿는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교리와 신학적 차이를 이유로 협력보다는 대립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에도 대화와 화합의 노력이 있었으나, 여전히 신학적, 역사적 불신이 대화의 진전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결론
종교가 본래의 사회적 역할을 회복하고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는, 종교 내부의 자기 성찰이 필요합니다. 가톨릭과 개신교는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공통된 가치를 바탕으로 협력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고, 이러한 갈등이 정치적 논쟁과 결합되면서 더욱 복잡해지고 헌법적 논란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종교가 사회를 치유하는 역할을 넘어, 갈등을 조장하는 요인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현실은 깊은 아쉬움을 남기며, 언제 화합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던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