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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전형 확인 전에 인천가톨릭대학교 수준, 총장 최기복 신부 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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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대한 2024. 8. 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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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가톨릭대학교 신학생 성추행 사건은 1996년부터 1998년까지 발생한 중대한 사건으로, 당시 총장이었던 최기복 신부가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성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 사건은 교회 내부에서 은폐되었으나, 2018년 한 주간지의 단독 보도를 통해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보도에서는 인천교구 소속 젊은 신부들의 잇따른 죽음과 성추행 사건 간의 연관성을 제기하며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이 사건을 심층 조사하면서 최 신부의 성추행 행위가 구체적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기복 신부는 인천가톨릭대학교 초대 총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자신의 지위를 악용하여 신학생들을 성추행했습니다.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최 신부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성추행을 일삼았습니다.

  1. 개인 면담 중 신체적 접촉: 최 신부는 개인 면담을 빌미로 신학생들을 자신의 방으로 불러들이며, 이 과정에서 신체적 접촉을 시도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최 신부가 신학생의 신체 부위에 손을 대거나 강제로 키스를 시도하는 등의 행위를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2. 외출 시 성추행: 최 신부는 신학생들을 동행하여 외부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차량 뒷좌석에 함께 탑승하며 신체를 만지는 등의 성추행을 저질렀습니다. 한 피해자는 운전기사가 있는 상황에서도 최 신부가 옆에 앉은 신학생을 추행했다고 밝혔습니다.
  3. 합숙 중 성추행: 최 신부는 신학생들과 함께 1박 2일 일정으로 외출했을 때, 신학생들에게 강제로 성적인 접촉을 시도했습니다. 한 피해자는 자신의 동기가 최 신부에게 강제로 키스를 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러한 성추행 행위는 교회 내부에서 은폐되었고, 최 신부는 대학 총장직에서 물러났지만 형사처벌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후 그는 다른 지역에서 수도회를 운영하며 활동을 지속했습니다.

사건이 공론화된 후, 인천교구는 최기복 신부를 인천교구에서 배제했으나, 사제직은 유지한 채 다른 지역의 수도회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는 형사처벌이나 공식적인 면직 조치 없이 이루어졌습니다. 결국 사건이 사회적으로 확대되면서 인천교구는 최 신부의 성추행 사실을 공식 인정하고 모든 직책에서 면직했습니다. 또한 인천가톨릭대학교 홈페이지에서도 그의 이름이 삭제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사건이 드러난 이후에야 이루어졌으며, 그동안 피해자들은 고통 속에 침묵을 강요받았습니다. 교구는 사태 파악이 지연된 이유로 당시 교구장의 결정과 조사위원장의 사망 등을 언급하며 조사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사건은 한국 사회에서 미투 운동과 맞물려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교회의 성범죄 문제는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가톨릭의 구조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신학교에서 성폭력 예방을 위한 명확한 지침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체계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교회가 성추행 문제에 대해 보다 투명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하도록 촉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