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에 따르면 우리 모두는 이단이다.

서울 양천구 목동 CBS 부지 재개발 조감도. 서울시 제공 사진출처: 경향신문

 

 

기독교 내에서 벌어지는 이단 논쟁은 종종 깊은 상처를 남기며, 종교가 지닌 본질적인 가치를 훼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CBS는 이단을 성경과 기독교 정통 교리에서 벗어나 파당을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고 정의하고 있지만, 과연 성경이 우리 삶의 모든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제시하고 있을까요? 성경은 시대와 문화를 초월한 진리를 담고 있다고 주장되지만, 그 해석은 시대와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에 없는 내용을 가르친다고 해서 모두 이단이라고 단정할 수 있을까요? 역사적으로 기독교는 다양한 해석과 교파로 나뉘어져 왔습니다. 새로운 시대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성경을 새롭게 해석하고 적용하려는 노력은 신앙이 성장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CBS의 주장은 비종교인의 단체가 파당을 이루면 이단이라는 사회 전반을 뒤흔드는 주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구원을 믿으십니까?”라는 질문에 부정적인 답변을 하는 사람은 모두 이단으로 간주될 수 있을까요? 삼위일체와 같은 교리조차도 다양한 해석이 존재합니다. 모든 사람이 동일한 신앙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이는 인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단 논쟁은 종종 권력 다툼과 연관되어 교회를 분열시키는 원인이 되어왔습니다. 중세 시대의 종교 재판은 이단으로 몰린 사람들에게 극심한 고통을 안겼으며, 종교의 이름으로 행해진 폭력은 우리에게 큰 교훈을 줍니다. 현대 사회는 다양한 종교와 신념이 공존하는 사회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단 논쟁은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키고, 종교 간의 화합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기독교는 사랑과 용서를 내세우는 종교입니다. 그러나 이단 논쟁은 오히려 배타성을 강화하고, 다른 신앙을 가진 사람들을 배척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단 논쟁은 개인의 신앙 선택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신념에 따라 살 권리가 있으며, 타인의 신앙을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이단 논쟁을 넘어, 종교가 지닌 본질적인 가치인 사랑, 용서, 공동체를 회복해야 합니다. 서로 다른 신앙을 가진 사람들 간의 대화와 소통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을 포용하고 존중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이단 논쟁은 종교의 본질을 왜곡하고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는 부정적인 요소입니다. CBS는 유튜브나 뉴스, 신문을 통해 다르다는 이유로 타인을 비난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단이라는 잣대를 내려놓고, 서로 다른 신앙을 가진 사람들을 존중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