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를 만드는 세계청년대회
세계청년대회와 같은 대규모 행사는 신앙의 결속을 강화하고 청년들에게 희망과 영감을 주는 긍정적인 의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톨릭 교회 내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성 학대 문제와 이를 둘러싼 미온적인 대응을 감안할 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이러한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축제의 의미를 잃는 것을 넘어 추가적인 피해자를 양산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포르투갈 가톨릭 교회는 최근 수십 년간 만연했던 성 학대 문제와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한 사실로 인해 심각한 신뢰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950년부터 2020년까지 피해자가 최소 4815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이 문제에 대해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기는커녕, 가해자로 지목된 성직자들의 정직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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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 26. 15:26